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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슈

사망한 박지선 지병과 피부질환(+햇빛 알레르기 유서 박성광 박정민 안영미)

by 포스팅의정석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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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개그맨 박지선과 그녀의 모친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그녀가 평소 가지고 있던 지병과 피부질환이 무엇인지가 화제인데요. 추가로 유서와 비슷한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박지선은 지난 11월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시 마포구 본인의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신고자는 박지선의 부친으로 자신의 아내와 박지선이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발견했을 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는 게 경찰측의 설명입니다. 

숨진 둘 다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유서로 보이는 박지선 모친의 메모가 발견되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사를 담당한 마포경찰서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와 비슷한 메모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내용은 공개 불가"라며 비공개 선을 그었는데요.

박지선은 평소 햇빛알레르기 라고 하는 피부질환을 앓아왔었고, 방송에서도 여러번 보여졌습니다. 숨진 박씨는 최근 수술을 받고 회복에 집중한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박지선의 모친 역시 회복을 돕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악플러가 맨 얼굴로 방송에 나오는 것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남기자 박지선의 아버지가 그에게 “박지선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여드름 치료를 잘못하는 바람에 피부가 심하게 아팠었다. 그때부터 피부 때문에 학교도 휴학을 할 정도로 많이 힘들었었다. 그렇게 아픈 가운데도 열심히 공부해 좋은 결과를 냈다. 정말 대단하다. 그 이후로 박지선은 피부가 너무 연약한 아기 피부 같아 화장을 못한다”라고 댓글을 달았던게 밝혀져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이어 “남자 개그맨들도 다 화장을 하고 나오는데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민 얼굴로 방송을 하니 더욱 못난이처럼 보인다고들 한다. 사실 박지선은 실제로 보면 못나지 않았다”며 “화장한 사람들과 비교돼 방송되다 보니 그렇게 단지 그렇게 보일 뿐이다. 그래서 박지선을 실제로 본 사람들은 첫마디가 모두 ‘어머 예쁘시네요’다. 분장을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나오는 거다”라고 자신의 딸을 옹호하는 댓글도 함께 남기며 사랑하는 딸을 응원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어교육학을 전공한 박지선은 2007년 3월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계에 데뷔했습니다. 데뷔한 해에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웃음을 선사하였으며 이후로도 K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 최우수상을 휩쓸 만큼 재능과 인지도를 보여줬습니다.

햇빛 알레르기가 있던 자신이 화장을 못하고 출연해 자신의 맨 얼굴을 그대로 내비춰야 했지만 오히려 박지선은 그 사실을 숨기기보다 당당하게 드러내고 심지어는 개그 요소로 까지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분장으로 더 많은 개그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하며 화장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표했는데요. 최근에는 햇빛알레르기가 악화되면서 야외 촬영은 물론 무대 조명에도 상당히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햇빛 알레르기(햇빛 알러지)는 태양광에 노출된 피부가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직접 복용하는 약으로 치료하거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하는 비교적 무거운 질병입니다. 햇빛 알레르기는 예방이 중요하여 다시금 건강관리에 경각심을 일깨웠는데요.
 

이 질병의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태양광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며 유전적인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상으로는 두드러기와 비슷한 붉어짐, 가려움증과 통증, 물집, 피부 벗겨짐 등이 신체 여러 부위에서 증상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여 더욱 예방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고통스러운 질병을 가지고 있던 박지선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나는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긴 얼굴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잖아요”라며 자기애가 높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박지선은 햇빛알레르기 수술을 하기전까지 2020년 10월 7일 JTBC '사생활'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았고, 같은 달 13, 14일에도 각각 그룹 베리베리 쇼케이스와 Mnet 'NCT World 2.0'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며 연예계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면서 친한 지인과 주변 사람들에게는 "11월에는 (햇빛알레르기)치료에 집중하겠다"며 스케줄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방송에서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어머니와 함께 세상을 떠난 것도 대중에겐 가슴 아프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해요.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하든 저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겁니다."(2015년 2월 23일 EBS '지식채널e'와의 인터뷰) 

갑작스러운 박지선 사망 비보에 개그우먼 안영미는 라디오 생방송 도중 황급히 자리를 비우기도 했습니다. 안영미는 방송 후반부 스태프를 향해 "네? 네?"라고 2차례 되묻고는 이내 자리를 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절친으로 알려진 박성광, 박정민, 펭수 등 그녀와 즐거운 관계를 유지했던 연예계 동료들이 그녀의 빈소를 찾아 실감하지 못하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의 의견으로 박지선씨의 부검은 진행하지 않는것으로 결정이 났는데요.

세상에 큰 웃음을 주었던 박지선씨가 그곳에서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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