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 이슈

유재석 NEW 부캐 등장 (a.k.a. 카놀라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1. 7.
반응형

 

작년 한 해, ‘부캐’라는 키워드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단연 대한민국 최고의 MC인 유재석이 있었는데요.

 

2021, 새해를 맞아 새로운 부캐로 돌아오겠다는 <놀면 어디가?> 예고가 나와

대중들에게 다시금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죠.

 

그의 NEW 부캐는 이름하여 ‘카놀라유’입니다.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쳐]

 

유재석은 김태호 PD와 2021년 <놀면 뭐하니?>의 방향에 의논을 하며

“2021년에는 새로운 얼굴들과 기존에 계셨던 분들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면 어떨까.”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긴 코트와, 페도라, 손에는 지팡이까지 모두 올 블랙으로 차려입은 장발의 신사로 등장해

“I am ‘카놀라유’”라고 말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쳐]

 

방송에선 이 말만 남긴 채 예고가 끝났기 때문에 사람들은

“새로운 부캐 기대된다.”, “유라는 글자만 붙이면 다 유재석 부캐 될 듯” 등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방송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부캐’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부캐란 무엇인가

 

본래 부캐라는 말은 게임에서 사용되던 용어였습니다.

 

부캐란 부캐릭터의 준말로 본인이 주로 사용하고 최선을 다해서 키우고 있는 본캐, 메인 캐릭터가 아닌

혹시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부수적으로 키우는 캐릭터를 일컫습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게임 캐릭터가 정지를 당할 수도 있고, 해킹을 당하는 등

사고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게임을 좀 한다 싶은 유저들은 보통 2-3개의 부캐를 가지고 있죠.

 

 

이렇게 게임에서 사용되던 용어가 현실세계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평소 본인의 모습과 다른 모습이 보일 때,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노래 가사 같이 우스갯소리로 자아가 여러 개 있다고 하는데,

그 여러 개의 자아들에게 이름을 붙이는 것이죠.

 

부캐의 시작, <놀면 뭐하니?>

 

이전에도 한 사람이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모습은 많이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2020년을 부캐로 강타한 원인은 바로 <놀면 뭐하니?>에서 보여진 국민 MC 유재석인데요.

 

<놀면 뭐하니?>는 무한도전으로 유명한 김태호 PD가 연출하고, 유재석이 출연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드러머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유재석과 비틀즈의 드러머인 링고 스타를 조합한 ‘유고 스타’를 시작으로

이후 그는 신인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 유명한 ‘유산슬’이죠.

 

[사진 = 유산슬 앨범 커버]

 

경기도 남양주에서 있었던 <안동역에서>를 부른 가수 진성의 공연에 가면을 쓰고 깜짝 등장하여 노래를 부른 것이 그의 데뷔 무대입니다.

 

진성은 프로그램 중 유재석에게 즉흥적으로 ‘유산슬’이라는 예명을 선사했고, 그것이 고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 이후에 “합정역 5번 출구”, “사랑의 재개발”을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서 활동을 계속하게 됩니다.

 

유재석의 부캐의 세계

 

유재석은 본인만의 부캐의 세계, 유(YOO)니버스를 만들어 세계관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유(YOO)니버스 안에 있는, 지금까지 나온 부캐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분식집에서 라면을 끓이는 요리사일 때, 라면을 끓이는 섹시한 남자라는 뜻의 ‘라섹’
  • 하프 연주를 배워서 할 때, 유재석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우스를 조합한 ‘유르페우스’
  • 박명수와 함께 치킨집을 차렸을 때, 치킨의 맛을 설계하는 ‘닭터유’
  • 코로나 19로 인해 기획한 특집들이 연기되면서 제작진들과 긴급회의를 통해 라디오 DJ를 할 때, 한 청취자의 아이디어로 붙여진 ‘유DJ뽕디스파뤼’
  • 작년 여름 제작된 혼성그룹 ‘싹쓰리’에서 ‘린다G’ 이효리와 ‘비룡’ 비와 함께 활동한 이름, ‘유두래곤’
  • 마음 배송 전문 ‘주식회사 H&H’를 운영하는 대표이사, ‘유팡’
  • 싹스리의 스핀오프로 진행된 ‘환불원정대’의 프로듀서, ‘지미 유’

이외에도 다른 부캐들이 여러 개 더 있습니다.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쳐]

 

대한민국 연예게 전체에 번진 부캐의 씨앗

 

유재석으로부터 시작된 부캐는 국내 연예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유재석 외에도 다양한 연예인들이 본인의 부캐를 만들어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개그우먼 김신영의 둘째이모 ‘김다비’는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1945년생, 계곡 산장에서 오리백숙집을 운영하며 슬하에는 아들 셋과 조카로 개그우먼 ‘김신영’을 두고 있다는 세계관 아래에서

둘째이모 김다비의 특기는 킬 힐 신고 약초 캐기, 취미는 새벽 수영, 정오 에어로빅, 심야 테니스입니다.

 

그녀는 정규앨범 1집 ‘주라주라’로 데뷔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입으며 전성기를 맞게 되었죠.

 

[사진 = 둘째이모 김다비 앨범 커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에서 나오는 박나래, 한혜진, 화사도 부캐를 활용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남동 단풍손/안동 조 씨 ‘조지나’ 박나래,

독산동 아낙네/청주 사 씨 ‘사만다’ 한혜진,

장안동 갈매기/순흥 마 씨 마리아입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쳐]

 

‘싹쓰리’ 세계관을 이어 새롭게 만들어진 그룹 ‘환불원정대’도 있습니다.

 

환불원정대는 환불 잘 받을 것 같은 쎈 언니들의 모임으로,

이효리를 필두로 해 원조 쎈언니 엄정화, 외국 쎈언니 제시, 신흥 쎈언니 화사가 만나 그룹을 이루었죠.

 

여기서도 부캐가 등장합니다. ‘만옥’ 엄정화, ‘천옥’ 이효리, ‘은비’ 제시, ‘실비’ 화사죠.

그녀들은 ‘DON’T TOUCH ME’라는 노래를 발매해 크나큰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쳐]

 

이렇게 다양한 부캐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준 부캐, 2021년에도 계속될까요?

코로나 19로 인해 지치고 힘든 마음에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반응형